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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Led Zepplin 2022. 10. 25. 22:55

 

  깊은 밤 검은 바다에서

은빛 화살 쏘던 지난날

겁 없던 우리 젊은 시절

더운 피 열정의 사랑

아직도 잊히지 않는 그대

은파(銀波)에 출렁이던

그 달빛 사라졌어도

못내 지워지지 않는 그대

어이타 아니 오시나 낙엽마저 지는데

 

사랑한 것은 그리움

가슴 저리는 회한의 고독

불꽃으로 타올랐던 그 기쁨의 열창

가슴은 슬픔으로 허물어져도

사랑은 환지통으로 여울져도

망각의 북풍 추운 밤 우리의 노래

눈밭에 선 채로 장승 되어도

지금도 그대는 아름다운 추억

어이타 아니 오시나 낙엽마저 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