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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소회(大雪所懷)

Led Zepplin 2010. 12. 9. 12:33

 

 

  토굴속에서 용맹정진하던 젊은 스님은 그 정진의 막바지에...

스님을 사모하여 시봉을 자처하고 따르던 젊은 처자의 고운 손길에 춘정을 이기지못하고...

스님의 거시기를 잘랐다.

육신의 문제일까 마음의 문제일까...

 

 

깊은 밤 산 속 절방에서...

Marx & Engels의 '공산당 선언'을 다시 읽었다.

젊은 날 그 시절처럼...

논리의 열정으로 가슴이 뜨겁다.

때로, 인생에 있어서 고독은 절실하다.

 

 

 

  밤비가 내리고...

어둠속에서 모든 문이 덜컹거린다.

빈 방에 홀로 잠 못 이루는 오늘 밤은 고귀하다.

 

 

  국회에서 난장판으로 예산안이 처리되었다.

그들 모두는 나라를 위하여 진실로 투쟁한다.

그러나, 그들은 나라의 융성을 위하여 싸우는 자와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투쟁하는 자들로 대변되는 듯 하다.

그 시간, 수원 연화장에서는 리영희 선생님께서 본래(本來)로 돌아가셨다.

오늘도 민주주의는 진눈깨비속에서 고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