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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업이 대단한 화가인 이유를 보여주는 그림 2 장

Led Zepplin 2007. 7. 11. 17:59

 

   위 그림의 내용은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 밭이 될 때마다 나뭇가지를 하나씩 놓아 두었는 데 지금 그 나뭇가지가 열 개가 되었다” 며 세 분의 신선들이 모여서 서로 자신의 나이 자랑을 하고 있는 중 이랍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나이의 신선들이 모여 있는 곳은 구름이 내려다 보이는 높은 산 위입니다. 아마도 그 신선들과 아름다운 산은 장승업이 꿈꾸는 우리 고달픈 인간들의 유토피아 /샹그리라일 것입니다.

 

 

   매화 나무의 둥치를 클로즈업 해서 화려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10폭짜리 병풍이랍니다. 매화는 추운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세 벗중의 하나라 하여 소나무, 대나무와 함께 세한삼우(歲寒三友)라 불리고 있습니다. 장승업이... 어려운 시대의 현실을 바라보며, '매화는 향을 팔지 않는다'는 말처럼 외로운 현실 세계에서 현실에 굴하지 않은 채 그림처럼 화려하게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이고픈 꿈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은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