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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모 A

Led Zepplin 2009. 9. 14. 10:45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일까.. 새벽 3시경에 잠이 깨어  뒤척이다가 기상하기로 했다...
출근 준비를 모두 마치고 밖을 나오니, 서늘한 기온이 청명하다.

차에 올라 시동을 걸고...
언제 들어도 개솔린엔진의 시동음은 경쾌하다.

하이패스를 통과하여 거칠게 고속도로에 올라보니...

월요일 신새벽이기 때문인지 80년대가 떠오를만큼 텅 비어있었다.
텅 빈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누가 그랬다.. "상처없는 영혼은 없다"고...
어쩌면 이 나이에도 내가 부리는 온갖 만행과 일에 대한 집중력,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허풍 따위는...
함부로 보이기 싫은 '상처'를 감추기위한 '헐리우드 액션'일런지도 모른다.

죽음이 그 육신을 파멸시키기 전까지 누구나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과 타협이 존재할 수 밖에 없을 터...

Zorbas의 영혼이여, 내게 뜨거운 힘을...

 

오피스텔에 도착하자 피로가 몰려왔다.
갑자기 몰려온 피로탓에, 모든 옷을 벗고 몸을 내던져 잠에 빠졌다...
오늘도 정확히 10분전 6시에 다시 잠이 깨었다.
깜빡, 아주 달게 잤다...
창밖은 미명의 아침으로 희뿌옇고...
내가 좋아하는 최고의 Funk Music, Grand Funk Railroad의 'Inside Looking out'을 크게 틀고 다시 샤워를 했다.

 

"친애하는 '오늘'이라는 이름의 권태의 날이여, 어서 달려들어 와라...
내 뜨거운 심장의 파편들을 네 녀석들에게 소나기처럼 퍼부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