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배롱나무 꽃의 연가(戀歌)

Led Zepplin 2012. 8. 23. 13:32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우리 그렇게 헤어졌지만

   배롱나무 꽃그늘 아래

   당신과의 사연만큼이나

   바람결에 흩날리는 연분홍 꽃잎.

 

   우리 처음 만났던 그 날부터

   폭풍우와 눈보라조차도 즐거웠는데

   그대 떠난 빈 숲에 서서

   배롱나무 꽃그늘 아래 우두커니

   지나간 시절의 그대를 보네.

 

   사랑의 간절함으로 만든 꽃다발

   그대에게만 아름아름 바칩니다.

   비 내리는 배롱나무 꽃 그늘 아래

   꽃잎 뚝뚝 떨어져 온 몸으로

   꽃다발 되어 당신에게 달려갑니다.

 

                                                          -----   배롱나무 꽃의 연가(戀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