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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와 아베

Led Zepplin 2015. 8. 13. 00:25

 

 

  광복 70돌을 사흘 앞둔 12일 오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이곳에서 숨진 순국선열 165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비 앞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2009~2010)가 무릎을 꿇었다. 구두를 벗고 추모비 앞 제단에 국화를 올린 그는 무릎을 꿇은 채 10여초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았다. 두 차례 절을 올리고서야 무릎을 뗐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잔혹했던 일제 식민지배를 사죄했다. 일본인 중에는 그런 사람도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본래 가계는, 미마사카 국 카츠야마 번 출신으로 고조부 하토야마 히로후사(鳩山博房)는 에도의 관료였다. 증조부 하토야마 카즈오는 1856년 에도에서 출생, 1875년에 카이세이 학교(후의 도쿄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미국으로 유학, 컬럼비아 대학에서 법학사 학위를, 예일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와세다 대학의 교장을 지내기도 했다. 1885년에는 외무성에 입성, 1894년에는 중의원 의원으로 당선되었고, 96년에 중의원 의장을 역임하였다.

 

조부 하토야마 이치로는 도쿄 대학 영법과를 졸업후 국회에 입성하여 문부대신을 역임하는 등 1954년 총리대신이 되었다. 부친인 하토야마 이이치로는 도쿄 제국대학 법학부를 수석으로 졸업 이후 대장성 사무차관과 중의원 의원 그리고 외무대신을 지냈다. 모친인 하토야마 야스코 또한 브리짓 스톤 창업주 이시바시 쇼지로의 장녀. 하토야마가 홋카이도 선거구에 나왔을 때 게이샤와의 스캔들에 휘둘려 낙선 위기에 놓였을 때, 미유키 여사가 스캔들이 사실이라면, 남편이 얼마나 외로워서 그랬을까. 참 불쌍하다!!”라고 공개적으로 남편을 두둔하여 위험에서 벗어난 적이 있다는 거다. 하토야마의 가계는 일본에서도 명문거족으로 통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 초안에는 사죄라는 문구가 들어있지 않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7일 밤 회동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 공명당 간부들에게 보여준 담화 초안에는 사죄나 그와 유사한 문구가 없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은 있지만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라는 문구는 명확히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고도 남을 인간이다. 개새...

 

아베 신조 현재의 총리는 1954년 아베 신타로의 자식으로 태어났는데 외조부라는 인간은  A급 전범 용의자이자 자민당 체제를 확립한 기시 노부스케 총리이고 애비 아베 신타로는 외무장관을 지냈다. 아베의 외고조부는 일본 정한론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의 밑에서 사상적 영향을 받은 오시다 요시마사이며, 이 자는 청일전쟁 이전 경복궁을 기습하여 점거한 전적이 있는 일본 육군 대장 출신이며,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는 조선 침략의 원흉이며 A급 전범이자 일본 우경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이들은 조슈번의 일본 전쟁범죄자, 극우 중에서도 거물로 꼽히는 악당들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고향의 세이케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에 미국에 건너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정치학과를 다녔지만 1979년에 중퇴했다. 비교적 대가리는 나쁘고 욕망은 삐뚤어진 인간이라는 게 정설이다. 아베 가문의 정신적 지주인 '요시다 쇼인'은 조선 침략을 주장한 정한론의 선구자이며 폭력주의자이고 목적을 위하여는 수단 방법을 불사하라고 교육시킨 장본인이다. 애시당초, 메이지 유신 조차 구경도 못해 보고 서른살에 비명횡사한 막말꾼 양아치같은 흔하디 흔한 평범한 무사 교육자인지라 운좋은 제자 몇이 아니었다면 그냥 흘러가는 개 무사로 남았을 인간인데 제자들로 인하여 죽어서 명성을 얻은 것이다.

 

요시다 쇼인 (吉田 松陰/ 183084~ 18591027)은 일본 조슈 번(長州閥)의 사무라이, 교육자이며 메이지 유신 구성원들의 정신적 스승. 쇼인은 그의 아호이고, 본명은 노리가타(矩方) 일본 조슈번(현 야마구치 현) 하기 출신이다. 초창기 일본 근대 사상의 주요 인물이며, 그의 사상을 이어받은 조슈 번 출신의 후계자들이 조선 침략에 앞장섰다. 대표적인 인간이 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토모 등이며, 그들의 사상적 후계자들이 현재의 일본을 이끌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일본에는 사카모토 료마/ 오다 노부나가  등과 같은 존경받을 만한 훌륭한 영웅들과 일본의 문호로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와 같은 조용히 인류에 큰도움이 되는 아름다운 인물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