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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지 못한 시절

Led Zepplin 2022. 10. 31. 18:23

(제주생활의 중도/ 이왈종)

 

질풍으로 방황하던 청춘

가을 끝에 매달린 시간

 

머물지 못한 그 시절은

가을 깊도록 울고 있다

 

보리피리 불던 강둑마저

노을만 붉게 타며 저물고

 

풍파에 사라진 시간이 서글프랴

다만, 녹스는 청춘을 우려하네

 

이루지 못한 나의 계절은

늦은 가을의 마지막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