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진(寫眞) 내게는 70대 후반의 어머니가 계신다. 아버지는 젊은 나이의 어머니와 나어린 두 아들을 남기고 떠나신지 이미 오래 전이다. 지난 추석(秋夕)에 제사(祭祀)를 모시면서, 어머니는 우리 형제가 제(祭)를 지내는 뒤에 앉으셔서 무슨 말인지를 혼잣말로 중얼거리셨다. 제사가 끝나고 식사를 하면서 나는 어.. 카테고리 없음 2008.10.07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수원의 어느 설렁탕집, 맞은 편 골목의 담장... 하필 그 자리에 매달려 여름의 그 많은 비와 바람과 뜨거운 햇살을 견디며 성장하여 가을을 맞은 호박의 모습입니다... 멀쩡한 젊은 남녀들이 힘든 현실을 피하고저 생명을 버리는 세태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은 생명이 .. 카테고리 없음 2008.10.05
다시 가을에 부치는 시(詩)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 카테고리 없음 2008.10.05
문화비평가 기 소르망이 본 한국의 경쟁력 세계적 석학이며 프랑스 파리 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문화비평가 기 소르망(Guy Sorman)교수는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의미심장한 여러가지 한국의 당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이 나라 민중의 한 사람으로써 그 중 몇 가지 대목을 되새김질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겠다. 기 소르망 교.. 카테고리 없음 2008.09.29
울음이 타는 가을 강 마음도 한 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 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 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 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 카테고리 없음 2008.09.17